Christmas tree (Sapin de Noël)/ 

Window of nostalgia

(Fenêtre de nostalgie)

Myeong Ju Kim 김명주

Diplome Master, University Paris 1 Panthéon-Sorb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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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tree (Sapin de Noël)

We are confined at home today. We will spend Christmas differently than usual but it will be very special this year. I gathered some green objects from my apartment and stuck it on the wall in the shape of christmas tree. Wishing everyone a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트리

현재 제가 거주하는 프랑스 같은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두번째로 통행금지를 시행중입니다. 한달이 훌쩍 넘는 이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두번째 통행금지가 발표되었을 때, 저는 큰 좌절감과 절망감을 느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계속되고 결국에는 이 어려운 시기를 긍정적으로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동안 제가 좋아하는 색인 초록색의 물건들을 모아서 이것들을 붙이거나 매달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면서 여러가지 물건들과 엮인 사람들과의 다양한 추억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2020년 크리스마스트리인 셈이죠. 

 

비록 물리적으로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을지라도 추억이 담긴 물건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있고, 언젠가는 다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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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of nostalgia (Fenêtre de nostalgie)

 

Each end of the year, I miss my country, my village, my family. So I created a window which has a view of my village and that will take me there.

그리움의 창문

저에게 집은 먹고, 쉬고, 잘 수 있는, 비로소 온전한 나로서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프랑스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집니다. 작품 이미지에서 오른쪽 창문은 제가 메일 보는 집 앞의 풍경인데요, 파리의 여느 평범한 주거지의 골목길 풍경입니다. 창문을 통해서 저는 제가 프랑스에 있음을 의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가 아무리 이곳을 좋아해도 나의 가족들, 친구들, 한국음식 등 내 나라에 대한 그리움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프랑스 창문 옆에 또 하나의 창문, 한국으로 이어지는 창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프로젝터를 이용해 작년 가을에 직접 찍은, 집근처 산정상에서 보이는 저희 동네의 풍경을 담아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두 나라의 실질적인 거리는 정말 멀지만 나의 집에서는 두 나라는 아주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