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of Nostalgia

Jungho Kim 김정호

Master CARMA (Création Artistique, Recherche et pratique du Monde de l'Art), Université de Toulouse 2 Jean Jaurès

Memory is seen as an abstract space containing psychological images, facts and ideas stored in the past. It is also the data accumulated from experience and the most important collection of information in life. Under the theme of "representation of memory," Jungho Kim expresses the feelings that an individual feels in the foreign place and the memory of their own existence. Today, thanks to globalization, exchanges between different countries became free, and moving to the other country made people feel the strangeness in relation to their usual space, and the question of identity became a important stake in a diverse society. Living in France since 2016, Jungho also felt a sense of strangeness in other countries and longing for his hometown, and he overcomes it with his work on the representation of memory, and at the same time he researches the plastic possibility while applying it to the current space.

Jungho makes small houses that symbolize the space of memory with Korean paper. The light devices in the house project the landscapes of the house exterior. The landscapes projected on the wall give us the impression of windows. Jungho invites us to his home by setting the stage in the exhibition space.

O Licht im schlafenden Haus! (O light in the sleeping house!) 1)

Quoting a poem by Arthur Rimbaud, "all that glitters is what he sees", Gaston Bachelard, author of "The Poetics of Space", compares the window lamp to the eyes of the house. With an expression that the lamp awaits at the window, in Henri Bosco's novel "Hyacinthe", Bachelard designates the house as looking, waking and waiting.2) Maybe Jungho's house is waiting for us, shining quietly? And that she wants to talk about and sympathize with the birthplace by showing us the personal memories that are contained therein?

The warm light that fills the exhibition space speaks to us of nostalgia by projecting memories of an individual.

 

1) RILKE, Choix de lettres, éd. Stock, 1934, p15

 

2) BACHELARD Gaston, La poétique de l’espace, paris,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1986. 5ème éd, p48

‘기억’이란, 과거에 저장된 심리적 이미지, 사실과 사상이 담긴 추상적 공간으로 여겨진다. 이는 인간의 경험으로 축적되는 데이터이기도 하며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의 집합체이다. ‘기억의 표상’이라는 주제 하에, 김정호 작가는 개인이 낯선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상을 표현한다. 오늘날, 세계화가 되면서 각 나라별 교류와 왕래가 자유로워졌고, 이러한 배경으로 먼 타국으로 이동은 기존 살아왔던 공간과 이질감을 느끼게 하였고,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정체성에 관한 문제는 하나의 중요한 논제가 되었다. 2016년부터 프랑스에 생활하면서 그는 타국에서의 이질감,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되었고, 이를 기억의 표상에 대한 작업으로 극복하고자 하며, 동시에 이를 현재의 공간에 적용하면서 조형적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다.

김정호 작가는 한지로 기억의 공간을 상징하는 작은 집을 만든다. 집 안에 설치된 조명 장치들은 그 집 밖 풍경을 투영한다. 벽면에 비추어지는 풍경들은 마치 창문과 같은 느낌을 준다. 창밖의 풍경은 벽면에 흐릿하게 비추어지면서 관람자를 그의 집으로 초대한다.

O Licht im schlafenden Haus ! ​(오 잠든 집의 불빛이여!) 1)

“빛나는 일체의 것은 그 자체가 보는 것이다”는 아서 랭보의 시를 인용하며, ‘공간의 시학’의 저자인 가스통 바슐라르는 창문의 불빛을 집의 눈이라 비유한다. 앙리 보스코의 소설 ‘히아신스(Hyacinthe)’에서 램프가 창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을 들며 바슐라르는 집을 보고, 자지 않고, 살피고, 기다리는 것이라 말한다.2) 아마도 김정호 작가의 집은 조용히 빛을 내면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일까? 고향에 대해 말하고 싶은 걸까? 그 안에 담겨있는 개인적인 기억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바라는 것일까?

전시공간을 채운 따듯한 빛은 한 개인의 기억을 비추면서 우리에게 향수에 관하여 말하려 한다.

1) R. M. 릴케, 서한선(Choix de Lettres), 불역판, Stock, 1934, p.15

2) 가스통 바슐라르, 공간의 시학, 1986, 곽광수 옮김, 동문선, 2003, p.117-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