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tless Home

Bolim Jeon 전보림

 

MA Information Experience Design, Royal Colleg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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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air plants are hanging on the wall of my flat in London. They are made out of my old letters. I call a space 'HOME' when I am able to have a wall to put these old, faded letters on. They are about the personal history of me and sender. Thereby, a wall with them can symbolize the accumulated time of my life. 

 

I wish to have HOME to settle down while I inevitably move around. Keeping only a part of my old letters, I only have a part of life and a part of home here. I use the shapes of air plants to express these incomplete state of settlement. Air plants are rootless and they seek for a surface to temporarily stick to. But, you know what, that makes them stay stronger and be full of vitality.

<Rootless Home>은 오래된 편지들로 만들어진 착생식물을 런던에 있는 플랏에 설치한 것이다. 집이란 이렇게 바래진 편지를 붙여둘 수 있는 곳이다. 보낸 이와 나 사이의 사적 역사가 담겨 다른 어디에서도 의미를 갖지 못하는 이 편지들은 벽에 자리를 잡음으로써 그에 축적된 삶과 시간을 옮겨오는 행위를 의미하게 된다.

 

불가피한 이동을 반복하면서 정착할 수 있는 'HOME'을 소망한다. 오직 일부의 편지만 가지고 이동하는 생활은 오직 일부의 삶과 일부의 집만을 가지고 있다. 공기 중에서 사는 착생식물은 이렇게 완전하지 못한 정착을 상징한다. 뿌리가 없는 식물들은 오로지 일시적으로만 표면에 달라붙는다. 뿌리 없이,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흙없이도, 물없이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는다.